이번 글에서는 객관식 전반적인 문제풀이 TIP을 알려주겠다.
이번 글은 "시간"에 대한 개념이 아니고, 수험생들이 저지르는 오류에 초점을 맞춰서 글을 작성해 보겠다.
1) 문제를 빨리 "푼"다는 것
보통 문제풀이 시간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 시간 단축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런데 몇몇 수험생 분들은 단순히 "계산을 빨리" 하거나 "문제를 빨리 읽어야" 문제를 빨리 풀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하지만 계산을 빨리 하는것과 문제를 빨리 읽는 것은 자신의 기본적인 능력과 관계있는 것이므로, 빠르게 향상시킬 수 없다.
그리고 내 생각에 계산력과 독해력 속도는 수험생 100이 있으면 100이 거의다 비슷하다(평균적인 기준). 가끔 극도로 빠르신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내 글 스킵하시면 된다.
일단 문제를 빨리 푼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풀이의 방향성을 통일하는 것"이다.
쉽게 얘기하면, 우리가 문제를 빨리 풀 때, 문제를 빠르게 읽고 계산을 빨리 해서 빨리 푸는게 아니다.
어떤 문제 A를 보고, 그 문제의 풀이 방향이 바로 떠오르고, 그것대로 풀면 문제를 빨리 풀게 된다.
문제를 느리게 풀게 하는 요소는, 어떤 문제 A를 보고, 1번 풀이로 갔다가, 아 문제 잘못 읽었네! 하고 2번 풀이로 갔다가, 아 이거 아니네! 뭐지? 고민하고... 그런 방향으로 문제를 느리게 풀게 된다.
2) 해결법
여기서 내가 제시하는 방법이 있다. 문제푸는 과정을 다시 분석해보면,
a. 문제 읽기 -> b. 문제풀이 방법 고안하기 -> c. 계산하기 -> d. 답 도출
이다.
여기서 내가 제언하는 것은, a와 b에서는 충분히 시간을 들이라는 것이다.
수험생들을 보다 보면 문제를 읽을 때 대충 읽는 수험생들이 진짜, 진짜 굉장히 많다. 하지만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는 풀이 과정이 복잡한 것이 아니라, 문제에 숨어있는 다양한 조건들이다.
그래서 문제를 읽을 때는, 정말 예쁜 보석을 다루듯이 천천히, 세심하게 읽어도 된다. 시간을 많이 투입해도 좋다.
문제를 세심하게 읽었다면, b 문제풀이 방법이 바로 직관적으로 떠오르거나 아니면 어렴풋이 떠오를 것이다.
일단 자신의 머리에 떠오른 것을 기반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러고 나서 문제를 풀면, 아는 문제를 한번에 풀게 되고, 그렇게 된다면 아는 문제에 시간 투입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만약 문제풀이 방법을 고안했는데 그게 불확실하다면, 그냥 거기서 멈추고, 찍어라.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이, 빠르게 찍는 것도 결국은 점수의 기댓값을 높이는 방법이다.
3) 독해력에 관한 고찰
문제 독해 속도 자체가 느리다고 생각하시는 분 봐라.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부분에서 문제가 없다. 이 글을 빠르게 읽는다는것 자체가 그것을 반증한다.
독해 속도가 느린 사람의 특징은,
a.) 강사가 바로 풀어준 문제를 다시 푸는데도 15분 이상 걸린다
b.) '멍' 때리는데 30분 이상 소비한다
c.) 남들과 스터디를 했을 때 10번이면 10번 다 시간 부족에 허덕인다
d.) 삼시생 이상
이다. 이 조건 네가지를 만족하면 독해력 자체가 낮은 것이다.
근본적인 독해 빠르기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있다.
일단 문제를 읽을 때, 최대한 '국어 지문' 독해하듯이 독해를 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를 풀고, 내가 어떤 문제의 어떤 부분을 놓쳤고, 어떤 부분에서 이해가 오래 걸렸는지 따로 표시를 해놔야 한다.
그리고 그 표시한 부분에 대해서 머릿속으로 계속 되뇌이며 다음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러한 '독해' 영역에서 따로 의식하면서 CPA 공부를 해야 한다. 결과적으로는 이 분들은 다른 분들에 비해 문제를 더 많이 풀어야 하고,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독해력 늘리겠다고 무슨 갑자기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자살골을 넣는 행위니, 그냥 객관식 문제를 읽을 때 수능 비문학 읽듯이 하자라고 마음을 먹어야 한다.
*이 독해력 부분은 정말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쓴 글이고, 수험생이 100이면 99는 문제가 없다고 확신합니다. 독해력 부분에 고민이 되신다면, 사실은 그게 독해력 문제가 아니라 아직 공부가 부족한 것이니, 지금 방식으로 공부하시되 시간을 늘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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