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PA 시험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것은 바로바로 세무회계일 것이다.
필자는 주민규 만큼 세무회계를 잘 가르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만약 당신이 CPA 또는 CTA 수험생이라면, 세무회계에 있어서는 주민규 를 강력히 추천한다.

먼저 주민규 연습서는 다음과 같이 생겼다. 사진에서 두께가 안나와서 아쉬운데, 타 강사 연습서들보다 좀 더 컴팩트하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저렇게 컴팩트한 연습서에서도 주민규 강사님은 또 문제를 선별해 주신다.
따라서 2차 공인회계사 시험에서는 세무회계 주민규 연습서 중 필수문제만 3회독 하고 가도 충분하다. 필자도 이렇게 해서 널널히 세법을 넘겼다.

또 하나 추천할 것은 주민규 GS이다. 주민규 GS를 수강하게 되면 다음과 같이 자신의 등수를 알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등수가 생각보다 자극이 되고 나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게끔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주민규 GS의 좋은 점은 이게 온라인으로까지 수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세무회계 GS를 시간상 현강 수강이 불가능하신 분들은 인강으로 이것을 수강하여 푸시면 된다.
등수나 이런것은 집계가 안되지만, 어차피 현장 수강생들 등수가 집계되어서 공개가 되니 너무 걱정을 안해도 된다.

GS를 대체할 문제집으로는 강경태 세무회계 리뷰가 있다. 위 책은 모의고사형 책이지만, 기출과 자작문제가 섞여 있어 연습하기도 좋다. 다만 좀 어렵다. 풀 때 너무 틀리는걸 신경쓰지 말고 어느정도만 맞추고 스스로 피드백하자는 마음을 갖추면 잘 할 수 있다고 본다.
세무회계는 결국 100점 만점에 60점만 넘기면 되는 시험이므로, 모든 것을 공부할 필요도 시간도 없다. 그래서 필수문제를 위주로 빠르게 회독수를 늘린 후, 그것을 기반으로 문제를 푸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주민규 세법의 강력함은 저 와꾸와꾸 노트북이다. 일종의 서브노트인데, 1차 세법에서부터 2차 세무회계까지 커버가 가능한 엄청난 노트다. 그리고 가독성과 편집이 굉장히 뛰어나 세법의 극혐스러움을 방지해줘서 참 좋았다. 필자는 잠이 안올 때 저 노트북을 조금씩 보고 잤다. 아마 세무회계 점수에 1점은 공헌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세무회계 기출문제는 다음과 같이 생겼다. 내가 수험생들에게 반드시 신신당부 하는 것이, 기출문제를 꼭 참고하고 가라는 말이다. 기출문제를 보지 않으면 실전에서 어떤 문제가 나올 지도 모르고, 실전 외에서도 공부를 어떻게 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큰 방향성과 실전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기출문제를 반드시 '세트'로 풀어봐야 한다.
세무회계는 수험생들을 엄청나게 괴롭히는 과목이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이것만 극복하면 CPA 시험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얘기기도 하다. 필자도 시험 막바지에는 오히려 세무회계가 마음이 편했고, 원가관리회계나 재무관리가 심적으로 힘들었다. 세무회계는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 과정까지 진짜 눈물도 나오고 책을 던지기도 했다.

세무회계 푸는 팁은 크게 세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먼저 시간을 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민규 쌤이 말하듯이, 1차 세법과 달리 2차에는 쓸 양도 많고 문제 크기도 크니 시간이 모자란 경우가 있다. 반드시 이를 유념해서 시간관리를 하며 시험을 풀도록 하자.

두번째로는 필체다. 여기서 필체를 '잘' 쓰라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숫자만 맞아도 되니까 필체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는 것이다. 괜히 글씨 예쁘게 쓰려고 시간낭비 하는 것보다는 적당히 쓰고 빠르게 시험을 완주하는 것이 낫다. 이것도 주민규 GS에서 강조되는 말이다.

세번째로는 답안 형식이다. 세무회계 에서는 세무조정표 등등 문제마다 고유하게 나오는 형식이 있다. 이러한 형식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시험 전에 충분히 그 형식을 그리는 연습을 하고 들어가자. 그렇다고 해서 막 주석 달고 이런 짓까지는 안해도 된다. 주민규 GS에서 나오는 형식만 따라가는 식으로 연습하자.

이거 세가지만 하면 당신의 세무회계 실력은 상승할 것이고, 시험장에서 적어도 삽질은 안할 것이다.
*세무회계 공부 팁을 말씀드렸지만, 사실 이 팁은 공부 전반적인 영역에서도 적용되는 것이다. '시간관리'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학생들은 보통 시험 때 내가 '아는지 모르는지'에만 집중하지, 그 고민하는 시간에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하지 않는다.
결국 시험장 안에서는 시간 투입대비 점수가 가장 높게 기대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 내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데, 이 문제에 시간을 아무리 투자한다 해도 맞출수 있는 확률이 낮다고 생각된다면, 과감히 찍어야 한다. 그 문제에 계속 붙잡고 있는 것은 마치 시한부 환자가 남은 시간을 가족과 가치있게 보내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검증되지 않은 남아메리카의 신약을 구글링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필체와 답안 형식에 대해 부연설명 하자면, 주관식 시험에 한정되어 중요한 것이다. 필체와 답안 형식은 결국 답안지의 '얼굴'이다. 필체가 아주 예쁠 필요도, 답안 형식이 예쁠 필요도 없다. 최소한의 정리정돈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왜 그래프와 표를 중요시하는가? 많은 정보가 그림으로 빠르게 와닿기 때문이다.
주관식 답안지도 그렇다. 결국 필체와 답안 형식을 neat하고 깔끔하게만 해놓으면, 좋은 답안지가 되고 가독성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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